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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말 한마디로 빚 생긴 아줌마

by 김여사 부자 만들기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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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빚 생긴 아줌마

잘 타지 않고 시끄러운 차라서 사는 곳과 떨어진 유료 주차장에 월 결제를 해놓고 보관합니다. 관리 직원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초등학생 4, 5학년 정도 애들이 나뭇가지 묶인 싸리 빗자루 같은 걸로..... 전화로 대충 들어서 모르겠습니다. 그걸로 차를 긁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많이 긁혔냐 물어보니 그냥 페인트 까진 건 아니고 하얀 기스들이 생겼다 하더라고요. '그냥 혼 좀 내고 보내세요' 하고 마무리했습니다. 한두 시간 후쯤 관리 직원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잠시만 오셔서 도와주시면 안 되겠냐고 조심스럽게 부탁을 하더군요. 왜 그러시냐 물으니 옆에서 여성 고함 소리가 계속 나더라고요. 현장으로 가보니 애가 차를 긁어서 관리 직원분이 아이를 혼냈다고 아이들이 집에 가서 말했고 엄마라는 사람이 열받아서 난리를 치러 온 것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주머니 여긴 주차 시설이고 차들이 보관 되어 있는 곳이잖아요. 여길 들어와서 타인 재산에 피해를 입혔으니 잘못된 것은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게 어른이고 제가 금전적으로 보상을 받는 것도 아니고 잘못만 알려준 건데 그게 그렇게 화가 화가 날 일인가요?라고 하니..... 소리를 뺵뺵 지르고 차 흠집 난 거 수리해 주면 될 거 아니냐 왜 귀한 자식한테 네가 뭔데 라면서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시는데 그게 그렇게 화가 날 일인가요?라고 하니 소리를 뺵뺵 지르고 차 기스난거 수리해 주면 될 거 아니냐 왜 내 귀한 자식한테 네가 뭔데 라면서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시는데 말이 안 통하더군요.... 계속 말 끊고 자기 할 말만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결국 말도 안 통하고 계속 소리만 지르고 해서.... 제가 이런 상황이었고 차주인데 직원 할아버지께 좀 혼내 달라고 부탁드린 거니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하고 사과드리고 아이한테도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차는 내일 입고시키고 비용 청구하도록 할 테고 제가 생각이 짧아 아이 기를 죽인 거 같아 정말 죄송하다고 몇 번을 말씀드리고 직원 분에게도 사과드리고 왔네요. 큰 기스는 아닌데 참 씁쓸하고 너무 야박한 세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후 일단 내일 셀프카 예약했고 차 보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해당 차량은 아우디 R8로 차량가는 25,569만 원부터입니다.)

사고 이후 저는 가해자의 연락처만 받아 왔고 따로 연락을 드리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낮에 부재중 전화가 여러 통 와 있더라고요. 제가 늦게 일어나고 늦게 잠을 자다 보니 못 받았고 오후에나 전화를 드렸습니다. 남편 분이셨고요. 사고 현장으로 가서 손상 부위를 확인하고 연락처보고 전화를 주신 것 같아요. 반복적인 의미 없는 말들이 많아 아주 간략하게 적어 보겠습니다. 통화 중 제가 계속해서 통화가 너무 길어지고 정확하게 할 말 없으면 끊어달라고 부탁드렸지만 계속해서 하아... 아... 흠... 후... 말은 안 하고 반복 또 반복 억지 부리시기에 저도 살짝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많은 분들의 답글을 다 읽어본 상태라 결국 화가 나버렸습니다.

남편 : '어떻게 좋게 안 되겠냐'  / 본인 : '이렇게 처리하자고 한 것도 아니고 배우자께서 이렇게 하라고 하셔서 저는 진행했을 뿐이고 차는 정비소로 가져갔으며 대차 또한 받기로 한 상태이다' / 남편 : '어떻게 안되겠냐 집 사람이 산후 우울증으로 힘들어서 그렇다' / 본인 : '그렇게 우울해 보이진 않으셨고 본인이 원하시는걸 저에게 정확히 말씀하시고 전달하셨다' / 남편 : '처음에 그냥 보내셨다는데 그냥 봐주시면 안되겠냐 정말 부탁드린다.' / 본인 : '처음에는 꼬마 아이와 어른인 저와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랬던거지 지금은 어른과 어른의 일이 아니냐 그럴수는 없다.' / 남편 : ' 아는 광택집이 있는데 그리 가면 안되겠냐 내가 다 수리해주겠다.' / 본인 : '어차피 보험 처리하실 거 아니냐 찌그러진 건 본넷과 휀다가 통이라서 알루미늄 판금 장비 있는 정비소로 다시 옮기던지 월요일날 직영으로 연락해 보고 보내던지 할 것이다.' / 남편 : '보험은 없고 사는 게 너무 힘들다. 외벌이에 좀 있으면 이사도 가야 하는데 제발 부탁드린다.' / 본인 : '사는 게 쉬운 사람이 어디 있겠냐 너무 통화가 길어지고 시간낭비 감정낭비 하기 싫으니 그만 끊어 주세요.' / 남편 :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 사과드리고 싶다. 한 번만 봐달라' / 본인 : '그 당시 상황이나 배우자분 행동에 대해 다 알고 계신 거냐 오늘 다시 한번 제대로 물어보고 잘 들어봐라' 이렇게 통화는 종료했습니다. 

최초 충격받았던 곳이 찍히며 찌그러진 부위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정비소에서요. 본넷과 휀다가 일체형 알루미늄이라 덴트는 추천드리지 않는다 하시네요. 3천키로 주행한 차라 퍼티 바르고 덴트 하는 것도 좀 그렇고 알루미늄 판금 장비가 있는 곳으로 옮기거나 월요일 아우디 직영 수리 센터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수리 과정이나 견적은 잘 모르겠습니다 변호사 친구가 그냥 직영 보내서 본넷 교환하고 렌트도 받고 보험 처리하고 구상권 청구하면 된다고 하네요.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친구가 이혼전문 변호사라 믿음은 안 갑니다. 아참 그리고 CCTV 증거 확보를 많이 알려주셨는데 제가 직접 하기에는 번거롭고 모르는 게 많아서 그냥 경찰 접수 하였습니다.

말 한마디로 빚 생긴 아줌마_베플

잘 타지 않으면 다른 차도 있다는 뜻이고 시끄럽다는 이유로 유료주차장 월 결제까지 할 정도, 차도 2.5억짜리, 돈 개 많은 사람일 텐데 아줌마가 꼴에 자존심 부리다가ㅋㅋㅋㅋ사과 한마디만 했어도 차주분이 그냥 알겠다고 다음엔 조심하라 했을 거 같은데ㅋㅋㅋㅋ저런 인간은 세게 당해봐야 함

13년째 산후 우울증을 겪고 있는 중일까

사고는 지가 치고 사과는 남편 시키는 맘충

저거 첨 보고 아줌마도 잘 사는 집이라서 그냥 물어준다 한 건가 했는데 돈도 없으면서 왜 저러는 거

말 한마디로 빚 생긴 아줌마_me

객관적으로 본인의 자식으로 인해 생긴 사고에 부모로서 대신 사과를 드리고 올바른 훈육을 해야 함에도 감 싸돌기만 하는 저러한 행동에 자식은 본인의 잘못을 영영 모를 것이고, 남편의 말대로 보험도 없이 힘들게 살아가는 가정 경제 상황에 문제가 생긴다면 본인은 물론 이번 일과는 상관없는 남편과 현 상황의 영문도 모르는 자식까지 온전히 피해를 감수해야 될 것입니다. 솔직히 저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 방식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차주분이 과격하게 반응하며 이야기한 것도 아니고 충분히 어른스럽게 아이의 잘못을 받아들이고자 했음에도 보인 행동들은 정상인의 범주에서는 앞으로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이 어떻게든 해결되더라도 또다시 같은 일이 생기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으니 어느 정도의 금융 치료가 효과를 발휘하여 부디 올바른 부모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 자식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차주분의 행동에는 감탄하는 바 충분한 기회를 주었다 생각하오니 원하시는 대로 다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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