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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issue

과로사 기러기 아빠 정리

by 김여사 부자 만들기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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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사 기러기 아빠 정리란?

SBS Plus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사연입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10년째 기러기 아빠로 생활 중이다. 조기 유학을 떠난 딸과 와이프가 미국에서 거주하게 되면서 가족들의 한 달 생활비로 1만 2000달러(약 1600만원)를 벌기 위해 회사일뿐 아니라 아르바이트를 하며 밤낮으로 일했다. 하지만 점점 커져가는 유학비 부담에 결국 살던 집을 팔고 퇴직금까지 미리 정산받았다.

그것도 모자라 원룸에서 다시 월세 35만 원짜리 고시원으로 옮겨가며 자신의 모든 것을 가족을 위해 희생했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남편이 힘들게 보내준 생활비를 유흥과 성매매 비용으로 탕진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며, 많은 이들이 극대노 하게 만들었다. 

결국 주인공은 배달 알바 중 영양실조와 과로로 쓰러진 뒤 사망하게 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며느리가 이미 아들의 생명 보험금을 수령해 갔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생전에 보험금을 저한테 증여하겠다고 유증을 했고 공증도 받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보험사는 계약 당시 수익자가 아내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패널도 출연한 곽노규 변호사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1인 가구 중 13%가 기러기 가장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주었고 이 사건에 대해서는 유증은 상속 재산에 속해야만 효력이 발휘되며 보험금은 사망자가 아닌 상속인들의 고유 재산으로 규정하고 있기에 보험금은 사망자의 재산이 아니므로 유증 효력이 없다는 법률 해석을 내놓았다.

과로사 기러기 아빠 정리_me

방송을 통해 소개된 사 연인만큼 실제로 발생한 일이라는 사실이 안타까우면서도 믿기지가 않네요. 그저 가족만을 바라보며 자신의 모든 행복을 포기한 체 희생하며 살다가 가버린 주인공과 그런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다 허망하게 이별을 하게 된 어머니의 마음을 누가, 어떻게 위로해 줄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자신이 사랑했음에 평생을 함께 하자 약속했던 사람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자 몸과 마음 모두를 배신한 아내는 사람으로서의 최소한의 인격은 있는가 의심될 뿐이네요. 특히 보험금마저 당연하게 챙겨가는 행동을 보면 어이가 없네요. 제 3자 입장에서 보아도 이 정도인데 당사자인 가족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고 힘들까요.

부디 저지른 잘못은 언제가 되돌아 온다라는 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주인공의 가족들의 평안을 바랄 뿐입니다. 또한 사연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유학을 간 자식은 엄마라는 존재가 밖으로만 싸돌고 아버지는 임종도 지키지 못한 채 돌아가셨으니 과연 정상적인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부디 옳고 그름을 흔들리지 말고 자신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아버지를 생각해서라도 올바른 길을 갔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이 사연뿐만 아니라 언젠가 보았던 많은 '기러기 남편'의 대한 이야기들을 생각하면 역시 기러기는 절대 함부로 결정할 문제가 아님을 다시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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