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결혼 자금 3천만원 빌려주면 죄인 되는 건가요
친한 친구가 새 아파트 들어가야 하는데 전세 보등금을 주인이 바로 안 줘서 한 달 정도 갭이 생겨 한 달만 쓰고 준다고 3천만 원을 빌려 갔어요. 친구에게 말은 안 했지만 저도 곧 결혼하고 남친과 살 집 구할 때 보탤 돈이었지만 친구가 급하다고 하고 믿을만한 친구라 4월 1일에 3천만 원을 빌려줬어요. 5월 1일까지 돈을 갚는다 했지만 돈을 빌려준 이후로 연락 두절되고 잠수 탔어요. 중간에 연락이 되었지만 전세 주인이 집을 경매로 넘겨서 자기들도 전세보증금을 못 받을 상황이 되어서 사기를 당했다고 대출을 알아보고 5일에 돈을 돌려준다고 말했어요. 그 후 다시 잠수를 타고 8일까지 돈도 연락도 깜깜무소식이었어요.
계속 연락을 시도하다 혹시나 인스타를 보니 오늘을 살자며 5월 초에 연휴라며 여행을 다녀오고 소고기를 구워 먹는 사진을 올렸네요. 제가 인스타를 안 하니 안 볼 줄 알고 그렇게 올렸나 봐요. 그러다 연락이 되니 5년 있다 주면 안 되겠냐고 그래요. 나도 이제 결혼할 집 구하는 중이고 좋은 매물 나와서 이 돈이 정말 필요하다 안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변했다. 섭섭하다. 이런 식으로 말하고 싸우게 됐어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내가 변했다. 남자친구 사귀더니 애가 이상해졌다. 하면서 내 탓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 뒤로 계속 이야기했지만 말이 통하지 않고 남편이랑 둘이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너 때문에 이혼하게 생겼다. 이러면서 또 내 탓을 하기 시작했어요.(저한테 빌리고 시댁에도 빌렸는데 남편은 시댁 먼저 갚아야 한다. 친구는 저에게 먼저 갚아야 한다 그 문제로 싸웠데요.)
어젯밤에 술 먹고 전화로 욕하고 마지막에 끊을 때 '내일 줄게 ㅅㅂㄹㅇ'라고 욕을 하더군요. 그렇게 연락이 안 되던 사람이 오늘까지 돈을 못줘서 그런지 이제 연락이 계속 오네요. 그러면서 남편도 나를 다시 봤네. 어쩌네 하면서 또 이상한 말을 시작해요. 왜 자꾸 남탓하고 나한테 욕을 하냐 말하니 '욕한 거 기억 안 난다. 내가 언제 욕했다고 그래. 아무리 그래도 너한테 욕할 리가 없잖아'라고 말해서 녹음한 거 있는데 보내줄까라고 말하니 '그런 거 듣는다고 뭐가 달라지니 너 정말 이상해'라고 해요. 내가 정말 이상한지 어떤지 이 내용을 친구들한테 물어보자 하니 친구들이 다 너랑 더 친해서 니 편들 거다. 판에 올리라고 해서 이렇게 글을 써요.
내 결혼 자금 3천만 원 빌려주면 죄인 되는 건가요_톡 첨부
애기 본다고 그런 거야. 우리가 어릴 때부터 친구인데 설마 내가 너에게 나쁘게 하겠어 ▶ 아~ 잠수 탈 때는 애보고 급할 땐 애 안 봐도 되나 보네 ▶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남편이랑도 계속 싸우고 기분도 최악이야 너까지 이러지 마 → 난 네가 여태 잠수하고 내 탓하고 나한테 욕하고... 나는 좋은 일 했는데 이러면 나는 기분이 어떨 것 같아? ▶ 좋은 일 하는 김에 조금만 더 좋은 일 해줘 ▶ 장난할 기분 아니다 ▶ ㅇㅇ아 우리가 그럴 사이는 아니잖아, 2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인데 ▶ 너는 20년 알고 지낸 애가 내가 이 정도까지 말하면은 뭔가 느끼는 게 없어. 변했네 나 아닌 것 같네 이런 거보다는 애가 화가 많이 낫네 그렇게 생각하지 남탓하거나 상대편을 몰아세우진 않아 ▶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너도 참 너다. 에휴~~~ 남편 퇴직금 정산받으면 너 줄게 우리도 빠듯해서 원금만 줘야 할 것 같아 미안. 이자도 꼭 받아야 한다면 법정 이자로 해서 그런 좀 더 지나서 줄게.
술 마신 건 기억 안 나. 너 정말 친구끼리 어쩜 이러니? ▶ 내가 할 말인데. 친구끼리 어쩜 이럴 수가 있는지 내가 더 궁금하다. 너 정말 왜 그러냐? ▶ 남편도 너 다시 봤다더라 ▶ 그동안 날 잘 못 본거야. 너 그런 소릴 왜 해. 나 같으면 너를 다시 볼 것 같은데 ▶ 너무 섭섭해 ▶ 네가 왜 섭섭해. 내 연락 쌩까고 나한테 욕도 잘하더니 섭섭하다고 ▶ 욕한 거 기억 안 나 내가 언제 욕 했다고 그래 아무리 그래도 너한테 욕할 리가 없잖아 ▶ 나 녹음한 거 있는데 보내줄까. 너랑 통화하는 모든 거 다 녹음되어 있어. ▶ 그런 거 듣는다고 뭐가 달라지니. 너 정말 이상해. ▶ 내가 이상하다고. 왜 네가 했던 거 진실될까 봐 무섭냐 ▶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돈 갚는다고 갚으면 되잖아 ▶ 너는 나한테 무슨 말을 그렇게 했어. 네가 욕하고 내 탓 안 했다고 해서 녹음한 거 들려준다고 하니까 그거 듣냐고 달라지냐? 내가 이상하다? 내가 진짜로 궁금해서 그러는데 이거 말하는 거 애들 보여주고 누가 잘못된 건지 물어보자 ▶ 애들은 너랑 더 친하니까 네 편이 많겠지. 정말 그렇게 궁금하면 네이트 판에 올려보던가
내 결혼 자금 3천만원 빌려주면 죄인 되는 건가요_베플
상대하지 말고 바로 소송 거세요. 전 나 홀로 소송해서 받아냈는데 변호사 쓸걸 후회돼요. 어차피 내가 승소하면 변호사 비용까지 상대 쪽에서 물어야 함. 승소하면 집, 급여, 차 압류거시고요.
'친구야 이 문자를 끝으로 앞으로 내가 직접 너에게 연락할 일은 없을 거야. 변호사를 통해서 할 테니까. 삼천 버리느니 변호사 비용 삼백 물고 2천7백 찾으련다. 범죄자 되기 싫으면 입 다물고 돈이나 마련해. 그리고 우린 친구 아닌 거야' 이렇게 보내시고 변호사나 알아보세요.
친구사이 20년이건 200년이건 친구 관계는 끝난 것 같으니 소송하세요. 너무 뻔뻔하네 소송 시작되면 바로 줄 거 같은데요. 지 남편은 왜 들먹거리는지, 남편도 똑같은 석기네. 꼭 받으세요.
3천까지 소액 재판 가능합니다. 소액재판은 변호사도 필요 없고 비용도 얼마 안 들고, 판결도 빠르게 납니다. 판결 나면 압류도 가능하기 때문에 보통은 압류하기 전에 돈을 돌려주기 마련입니다.
내 결혼 자금 3천만원 빌려주면 죄인 되는 건가요_me
저 역시도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으로서 말씀드릴게요. 더 이상 저 사람은 친구가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스스로 친구이기를 포기하고 친구라는 명분으로 본인의 욕심을 채우려는 인성이 덜 완성된 사람이네요. 대화는 이제 필요 없습니다. 최종 기한을 정하고 해결이 되지 않을 때는 소송을 통해 해결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함께 아는 친구분들과 지인들에게 이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리도록 하세요. 혹여나 왜곡되는 사실이 없도록 가능하면 직접 만나서 전달하는 게 좋겠네요. 제 경험상 이런 일이 본인에게만 생길리는 없을 것이고, 저 사람 주위에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혹여나 남아 있을 친구라는 관계에서 생긴 정 때문에 행동하길 망설이고 있다면, 그런 약한 마음 때문에 당신을 상대로 저런 행동을 한 거라고 말해 주고 싶네요. 이제는 행동할 때입니다. 그리고 길가에 개똥만도 못한 그 정이라는 건 쓰레기통에 버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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