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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l39

[친구]케이크 공짜로 달라는 친구 케이크 공짜로 달라는 친구 저는 20대 후반 레터링 케이크집 사장입니다. 가게 한지는 약 3년쯤 되어가네요. 제가 하는 일이 케이크 만드는 일이다 보니 친한 몇몇 친구 생일 때 케이크를 선물로 줬어요. 올해 초 쯤엔 친구 어머니가 생신이셨어요. 저희 어머니 학창시절 친구 셨는데 저희 어머니가 제가 고2때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절 챙겨주신 고마운 분이라 저랑 친구랑 같이 케이크랑 각종 선물을 드렸어요. 꽤 고가의 케이크를 드렸는데 그걸 다른 친구가 들었나봐요. 갑자기 케이크 잘 되냐고 묻더라고요. 나쁘지 않게 돌아간다고 할만하다고하니 자기 남자친구가 곧 생일이래요. 그래서 케이크 해줄 수 있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니깐 사이즈 업그레이드랑 디자인 신경써주겠다니까 고맙다고 너라면 해줄 줄 알았.. 2023. 6. 12.
[회사]신입이 G80 탄다고 꼽주는 상사 어때 신입이 G80 탄다고 꼽주는 상사 어때 입사한 지 두 달 된 신입이 있는데 솔직히 생긴 것부터 좀 귀티 나게 생기긴 했었거든. 옷도 진짜 깔끔하고 세련되게 잘 입고 다녀서 예쁘고 옷 잘 입는 센스 있는 직원이라고 생각했었음. 그런데 오늘 아침에 과장이 지하 주차장에서 신입을 만났는데 G80 타고 왔다고 얘기를 하는 거야. 신입 앞에서.. 그래서 신입이 그냥 머쓱하게 웃으니까 다른 직원들이 아버님 차냐고 그래서 ㅇㅇ하니까 아버님이 뭐하시냐고, 듣다가 내가 에이 뭘 그런 걸 물어 요해도 뭐 막말로 범죄만 아니면 말 못 할 건 없지 이럼. 신입이 당황해서 그냥 회사 다니신다고 하니까 같은 직장인인데 누구는 투싼 타고, 누구는 G80타고 부럽다. 나중에 나 한번 태워줘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나랑 다른 대리가 대.. 2023. 6. 10.
[일상]내 돈 빌려가는 엄마 힘드네유 내 돈 빌려가는 엄마 힘드네유 저는 올해 22살 대학생 3학년이에요. 그런데 부쩍 요즘 삶이 힘드네요. 힘든 이유라 함은 자잘하게 뭐가 많지만 엄마가 가장 큰 이유 같아요. 저희 엄마는 올해 54살이세요. 힘이 닿는 데까지는 일을 하시겠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셔서 마트에서 일하며 월급도 받으신답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엄마는 항상 돈이 없어요 제가 고등학생 때도 알바를 하면 알바비 20~30만 원씩 빌려가셨다가 몇 주 내로 갚으시고는 했어요. 성인이 된 후에도 알바를 했는데 그땐 돈의 액수가 커지더라고요. 50만 원씩 빌려가셨다가 몇 달 내에 갚으시고는 했거든요. 근데 문제는 1~2년 사이에 돈을 빌려가시고는 안 갚으세요. 적게는 50만 원부터 많게는 100만 원 등 전부 빌려가신 돈이 800만 .. 2023. 6. 9.
[부부]원래 결혼하면 이렇게 현타 와요? 원래 결혼하면 이렇게 현타 와요 결혼 한지 이제 1년 반쯤 됐습니다. 29살에 같은 회사에서 만났고 직장인 둘 다 은행권이라 연봉이 적지 않습니다. 아직 아이는 없고 담당을 저는 요리와 설거지, 남편은 청소 이렇게 나눴어요. 나머지는 대충 같이 하고요. 그런데 남편이 잔소리가 너무 심해서 진짜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저희 엄마랑 아빠 두 분 다 잔소리 안 하는 성격이에요. 특히 엄마가 진짜 쿨하고 무던한 성격이라 잔소리 들을 일이 없었어요. 공부해라, 방 청소해라 이런 거에 대해 그냥 시험 기간인데 도대체 공부하는 걸 볼 수가 없네, 아유 더러워 이러고 한 마디 하는 게 끝인 느낌? 솔직히 저나 언니나 어디 가서 잔소리 들을 애들이 아니었던 것도 맞고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잔소리하는 것도, 듣는 것도 정.. 2023. 6. 7.
[일상]공무원이 수박 안 줬다고 민원 넣은 사람 공무원이 수박 안 줬다고 민원 넣은 사람 신랑 부탁으로 서류를 보완하여 제출하려고 진짜로 오랜만에 방문한 면사무소였습니다. 10명 정도가 모여서 수박을 먹고 있었고, 민원실이 아닌 산업팀이 있는 사무실이었고 시간이 오후 4시 정도였기에 민원인은 저 혼자였습니다. 담당자가 자리에 없고 외부에 있다고 해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 본 여직원만이 제게 신경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는 동안 그 외 단 한 명의 공무원도 자기 지역민에게 따듯한 말 한마디 건네지 않고 수박하나 권하는 공무원이 없더라고요. 그 10명은 나이대가 다양했는데도 불구하고 모두가 같은 행동을 한다는 게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네요, 갈면서 그런 상황이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지나가다 걸리면 한 번쯤은 권하지 않나요? 먹어야 맛이 .. 2023. 6. 2.
[회사]사무실에서 컵라면 먹어서 욕 먹음 사무실에서 컵라면 먹어서 욕 먹음 금요일 회식하고 어제 토요일이 당직 개념으로 혼자 출근했는데(근무표 일정상 저만 출근이였음) 어쩐 일로 부장님이 먼저 와 컵라면에 물 붓고 계시더군요. 얼굴은 빨갛고 술도 덜 깬듯하고 출근은 집에 있기 싫어 그냥 나온 듯 했어요. 부장님은 머쓱했는지 제껏도 챙겨주시길래 감사하다 하고 받아서 휴게실로 가려는데, 부장님이 그냥 본인 자리 옆 테이블에서 같이 먹자고 어차피 사무실 이렇게 둘만 있을거라해서 '네' 하고 먹었습니다. 부장님이 먼저 다 드시고 화장실 간 사이에 평소 사이 안 좋은 과장 A가 출근하네요. 저를 보자마자 한숨 쉬면서 사무실에서 컵라면 먹는다고 뭐라 하네요ㅎㅎ상황 설명할려고 하는데 제 말을 듣지도 않고 본인 할말만 '사무실에서 컵라면 먹는 무개념' 이라며.. 2023. 5. 30.